프랑스의 식전주 파스티스pastis를 아시나요?파스티스pastis 는 물에 희석하여 마시는 프랑스의 식전주食前酒로, 향미료인 아니스 열매의 강한 향이 특징으로 도수가 높아 물에 희석하여 마신답니다. 1915년 압셍트의 제조, 판매가 금지되자 대용품으로 나온 술이기 때문에 [가짜]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압셍트Absinthe란 어떤 술일까요?...압셍트는 쓴쑥(wormwood, 학명 artemisia absinthium – 술 이름의 유래가 됨)이나 여러가지 향초의 즙을 사용하여 만든 강한 리큐르로 아니스를 비롯한 다양한 허브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아름다운 초록색 빛으로 녹색 요정이란 별칭이 있습니다만 높은 알코올 도수(70도 전후)로 인해 죽음의 술, 저주의 음료 등 무서운 별명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주로 물과 설탕으로 희석시켜 마시게 되는데, 물과 희석되었을 경우 우유빛으로 변한다 합니다.압셍트에는 약한 환각 작용을 불러 일으키는 [투존thujone]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압셍트는 정신에 미치는 악영향-뇌세포를 파괴하고 환각 상태를 유발함, 빈센트 반 고흐가 마시고 환각작용으로 귀를 자르는 등의 일화가 있습니다-으로 1900년대 초반 미국과 프랑스, 일부 유럽국가에서 반입 및 생산불가품목으로 지정되었다가 1981년 유럽공동체(EC)가 합법화 결정을 내리면서 생산이 재개되었습니다. 투존의 함유량을 조절하여 위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마셔보고 싶은 매력 있는 술이네요.앞셍트는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 아쉽습니다...ㅠㅠ 파스티스로 위로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