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구불구불한 이유. 먼저 라면을 소개하자면,[라면]은 라멘의 즉석식품 형태로, 소맥분과 계란으로 면을 뽑아 한 번 삶아 튀겨 차후에 뜨거운 물에 끓여 다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진 식품을 말합니다. 라며은 중국에서 전시 비상 식량으로 썼다는 설이 있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서 발명되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초기 라면은 면에 양념이 더해져 물만 부어 끓이면 되는 형태였으나 60년대 초 면과 스프가 분리된 봉지 라면이 인기를 끌었다 합니다. 국내에서는 1963년 일본에서 기술을 도입한 삼양라면이 처음으로 라면을 제조,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한 개 가격이 10원이었다네요.). 당시 국내의 쌀 부족 문제로 정부는 혼분식 장려정책(잡곡밥과 밀가루 음식을 강제하는 정책)을 실시하여 라면 판매에 일조를 했습니다(1969년 한 해 동안 15,000,000 봉지가 팔렸다네요.). 80년대 후반에는 컵라면이 등장하여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라면이 구불구불한 이유를 알아보면,1. 포장 판매하는 목적의 제품이기 때문에 좁은 면적에 많이 담아야 하기 때문에.2. 생산 과정에서는 기름에 튀길 때 기름이 잘 스며들어야 하고, 튀긴 후 기름이 잘 빠져야 하기 때문에.3. 유통과정에서는 강도가 높아 잘 파손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4. 조리 과정에서는 조리시간이 단축되며 골고루 익혀야 하기 때문에.5. 섭취시에는 젓가락으로 집어들기 쉽기 때문에.6. 시각적으로 식감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이 정도의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구불구불하게 만드는 방법은 제면기에서 나오는 면을 받는 컨베이어 벨트의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랍니다. 일정한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케이스에 담아 건조시키며 성형합니다.) 라면은 2009년 기준 전 세계에서 연간 1천억개가 소비된다고 합니다. 이 중 한국은 라면 소비량이 연간 1인당 75개로 세계 1위랍니다. 고열량 저영양 식품으로 인식이 좋지 않음에도 엄청나게 팔리는 라면, 대단한 음식이네요~